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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눕

태국 근황 두리안

av스눕 토랑토랑 2019. 9. 27. 21:53

태국 방콕 근교에 있는 한 과일 뷔페

관광객들을 실은 대형버스들이 계속 들어온다

태국인들도 있지만, 다양한 열대 과일을 맛보기 위해 찾아오는 중국인 관광객들도 많다. 

이들에게 가장 인기 있는 과일은 단연 두리안이다.

태국을 찾는 중국 관광객들은 일 년에 천만 명이 넘는다. 

이들의 단체여행 상품에는 두리안 농장이나 과일 뷔페 방문이 빠지지 않는다.

방콕에서 열린 중국 알리바바와 태국 정부 간 파트너십 체결 행사

이 자리에서 마윈 알리바바 회장은 특별 이벤트로 그룹 온라인 쇼핑몰에서 태국 두리안을 판매했다.

결과는 판매 1분 만에 두리안 8만 개 완판

중국시장의 힘을 과시한 것이다. 

세계 최대 두리안 생산국인 태국은 두리안의 80% 이상을 해외로 수출하고, 이 가운데 80%는 중국으로 수출한다. 

태국의 중국 두리안 수출은 해마다 30% 이상 증가하고 있으며

올해는 100%나 늘어 20억 달러를 기록할 것으로 전망된다. 

중국의 폭발적인 두리안 수요는 태국 과일 농장에 큰 변화를 주고 있다.

태국 수랏타니에 있는 한 과일 농장. 

22만 제곱미터의 면적에 두리안과 팜나무, 망고스틴을 재배하고 있다.

두리안은 한 그루에 8~90개씩 열매가 열리는데, 심은 지 6년 정도 지나야 수확이 가능하다. 

이 농장은 5년 전부터 매년 두리안 재배 면적을 늘리고 있다. 

"이곳은 전에 팜나무가 심겨 있던 곳인데요. 지금은 농장에서 모두 다 베어냈습니다. 

새로 두리안 나무를 심기 위해서입니다."

두리안 가격이 오르면서 팜나무나 다른 과일보다 최대 9배 이익 이 나기 때문이다. 

태국에 이어 세계 2위 의 두리안 생산국인 말레이시아 

말레이시아 두리안 ' 무상 킹 '에 대한 중국인들의 인기가 높아지면서 

두리안 재배지가 급속히 늘고 있다.

파항주에 있는 말레이 호랑이 서식지 1200헥타르도 

곧 두리안 농장으로 바뀔 예정이다. 

이 때문에 "과거 팜나무 재배가 오랑우탄의 서식지를 파괴한 것처럼 

두리안이 말레이 호랑이를 멸종시킬 수 있다"는 우려도 나오고 있다.

중국은 단순히 두리안 수입에 그치지 않고 직접 투자에 나서고 있다. 

태국 남부 송 끌라 지역에 들어선 냉동 두리안 공장

270억 원 규모로 형식적으로는 태국과 합작이지만 실제로는 중국 자본이다. 

태국 남부에서 나는 두리안을 사들여 껍질을 제거한 뒤 등급별로 분류한다.

영하 40도에서 5시간 냉동시킨 뒤 포장작업을 거친 냉동 두리안은 모두 중국으로 보낸다. 

이 공장은 올해 만 2천 톤, 내년엔 2만 톤으로 계속 중국 수출 물량을 늘려나갈 계획이다. 

지역 두리안 농가에게는 안정적인 판로를

인근 주민들에게는 일자리를 제공해주기 때문에 지역에서의 반응도 좋은 편이다. 

"이곳에서 일하는 현지 근로자들은 1200명, 이 공장은 '지역경제 활성화'를 내세우며 빠르게 태국 현지에 뿌리내리고 있습니다." 

하지만 중국자본이 두리안 무역과 생산과정까지 장악하게 되는 것 아니냐는 우려의 시각도 있다.

두리안은 재배가 까다로운 데다 날씨에 민감해 가격 변동 가능성이 큰데

중국 자본에 예속될 경우 정부 대처가 힘들어지고 품질관리도 실패할 수 있기 때문이다. 

환경파괴에 산업 종속 논란까지

중국인들의 두리안 소비가 동남아 두리안 산업의 지형을 흔들고 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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